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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및 매크로

무엇이 싸이클과 인플레이션을 만드는가? - 22.01.09

by Windy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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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읽다보면 재미있는 금융지식!"

 

 


12월 FOMC회의록이 발표 된 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난리가 났다. 

물론 핫한 암호화폐시장도.

 

한은에서 요약한 회의록은 아래와 같다. 

0105 (현지정보) 2021년 12월 FOMC 회의 의사록 주요 내용.pdf
0.43MB

 

 

중요한 포인트는 요약에도 나와있듯이

 

1) 높은수준의 인플레이션

2) 정책금리 포워드 가이던스 기준 만족(고용과 인플레) 

3) 대차대조표 축소

21년 12월 FOMC회의록 요약. 출처: 한국은행

 

 

 

파월은 왜 기존까지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했다가

그럼 왜 뒤늦게 긴축을 서두를까를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1. 왜 파월은 인플레를 일시적이라고 생각했는가?

 

 

우선, 경기 사이클은 서비스업이 만들지 못한다.

왜냐하면, 서비스 업은 제조업에 비해 수요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기 떄문이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수요가 조금만 미스가나도

가격이 미친듯이 솟아오르는데, 

즉각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설이 필요함) 

 

[동향분석]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2021.9월)_f.pdf
1.72MB

 

 

미국 재화소비 및 서비스 소비

 

우선, 한은의 9월 동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국 서비스업 회복이 안되고 있다.

 

당연한게, 우리나라만 봐도...

여행도 자유롭지 못하고...

 

어쨋든

이말은 소득은 거의 그대로인데

서비스 소비할 것을 안하다 보니 (ex 외식 등등)

 

이 수요가 재화 소비로 옮겨 간 것이다...!

돈이 남는데.. 무엇을 하겠나..!!

 

 

여기서, 파월의생각은

팬데믹이 끝나면

재화 소비는 줄고 서비스 소비는 늘면서

정상화 되겠지.!

그러니까 평균물가 목표를 해서 물가상승 용인해주자!

 

 

 

 

여기서 파월이 간과한 것 두 가지는

 

1) 팬데믹의 서비스 수요 회복이 생각보다 더딘 것.

(재화 수요가 강한 것)

 

2) 사람의 부족

 

이 두 가지다.

 


2. 인플레이션 이란 무엇인가?

 

 

옛날 학교 경제시간에 어렴풋하게 인플레이션을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라는 녀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정의에 의하면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

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왜 만들어지고 어떻게 끝이 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왜냐면, 학교에서는 경제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모른다. 알았으면 대한민국은 최고의 금융강국이 되어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위한 전제조건 두 가지는

 

1) 재화의 부족

2) 재화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람의 부족

이다. 이유는 과정을 보면서 알아보자.

 

 

싸이클이 일어나는 현상은 아래와 같다.

순서는 아래와 다를 수도 있다.

 

어떤 트리거가 되었든

 

 

1) 재화의 수요가 는다.

2) 재화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조업들은 증설을 한다.

3) 증설을 위해 대출을 한다. 

4) 장기금리가 상승한다. 

2021.07.03 - [채권/심화편] - 경기순환과 수익률곡선(Yield Curve, 일드커브)의 관계

 

5) 증설할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므로 고용이 늘어난다.

 여기서 갈림길이 발생한다.

 

"핵심은 사람이 부족한가 이다."

 

 

6) 사람이 충분하다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음.

이것이 지난 10년간 있었던 일

 

6) 사람이 부족하다.

7)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임금이 늘어난다.

8) 임금이 늘었으므로 재화와 서비스를 더 소비한다.

=> 1)로 돌아가 반복

 

더 심한 케이스는

9)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임금이 더욱 늘 것이라 예측하므로

대출을 늘리거나, 현재 소득대비 더 과한 지출을 함

=> 1)로 돌아가 반복 

 

 

최종에는 늘어난 재고가 더이상 소비되지 않으면서

경기 후퇴 및 불황

 

싸이클이 클 수록 더욱 큰 불황


3. 어떻게 인플레이션 증거들을 수집할 수 있는가?

 

아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려면

엄청 오래걸리므로 생략...

 

 

싸이클 초기

1) 제조업PMI (미국은 ISM지수)

2) 제조업 PPI

3) 일드커브

 

 

싸이클 도중

1) CPI, PCE

2) BDI, SCFI 등의 운임지수

3) 한국 수출

4) 서비스업 PMI

 

싸이클의 지속여부

1) 일자리 관련 통계

 

 

싸이클의 중단여부

1) 일드커브

2) 제조업 PMI

3) 서비스업 PMI

4) PPI

5) CPI

 

 


4. 왜 파월은 매파로 돌아섰나?

 

1) 견고한 재화수요(부족한 서비스수요)

2) 인력부족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1) 견고한 재화 수요

사상최고치인 SCFI 지수

 

위의 운임을 보면 재화수요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과거 사이클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는 BDI로 싸이클이 확인 가능 했는데

(과거는 인프라)

 

(BDI는 철광석, 석탄 등을 나르는 배의 운임지수)

(SCFI는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컨테이너선에 실리는 재화들이 더 수요가 강하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BDI로 싸이클이 발생한다면 인도 등의 신흥국발 수요일 것이다.

 

 

어쩃든 각설하고 재화의 수요는 강력하다.

서비스수요로 전환되고 있지 않다. 

 

 

2)인력부족

 

미국에서 베이비붐 세대들이 은퇴하고 있고 사람이 부족하다.

최근에 발표한 미국 고용지표들을 보자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출처: investing.com

 

미국 실업률. 출처: investing.com

 

미국 평균시간당 소득(전월대비) 출처: investing.com

 

비농업고용지수는 컨센을 하회했고,

실업률은 코로나 이전수준(3.5%)을 회복했고

임금은 예상보다 크게 상승했다.

 

말을 종합해보면 사람이 없다.!

고용은 하고싶은데 못했고,

실업자는 없고, 임금은 계속 오른다.!

 

 

사람이 없게 된 이유는 아래정도로 추론 될 수 있다.

1)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2) 코로나로인한 인력의 이동불가

 


5. 한가지 더 코스트 푸쉬 인플레.

 

 

이번 인플레이션이 더 극심한 이유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기존의 

탄소를 배출하던 재화의 가격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석탄, 석유...)

 

 

 


6. 여기서 얻는 인사이트는..

 

 

1) 사람부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인플레가 계속될 것이다.

사람이 부족하지 않으려면 어딘가에서 노동력을 끌고 와야한다.

여행이 거리낌이 없어지고 노동력의 이동이 자유로와야한다.

 

2) 팬데믹의 종료

팬데믹이 완전히 끝나야 한다. 

여기서 완전히라는 의미는 아무도 신경을 안써야한다.

그래야 재화대신 서비스를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

 

3) 사람부족 해결이 안되면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긴축은 빨라질 것

 

 

4) 일본은 사람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10년 혹은 20년을 끝날 시기가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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