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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기/투자철학

9. 과연 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by Windy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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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읽다보면 재미있는 금융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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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가치투자란 롱 포지션(매수 포지션)의 경우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 된 기업에 투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모든 가치투자자들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과연 "내재가치는 어떻게 계산할 수 있으며, 어떻게 저평가 된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애초에 싸다는 것(저평가)은 무엇입니까?"  

 

 

 

 

"과연 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평소에 물건, 주택, 기타 어떤 것들을 살때, 싸다 비싸다를 무의식적으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가 싸다, 채소가 싸다. 등의 예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이 커피는 가성비가 좋아, 이 가방은 오늘이 가장 싼것 같아. 등의 예도 포함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고 흐름은 어떻게 완성이 된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1. 이전가격 대비 저렴해진 경우

    아무래도 이 유형에 많은 것들이 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아파트 가격이 12억이었는데, 오늘은 10억이 되었다.의 유형입니다.
    지난시기 대비 저렴해진 것은 맞으나,

    과연 적절한 가격인지 아닌지에 대한 준거 기준은 없습니다.
    결국, 오늘의 가격이 저렴한지 아닌지 알기 위해서는
    내일의 가격 혹은 미래의 가격을 예측해야만 합니다.  

    보통 이렇게 구매를 하는 경우 '기준점 오류'에 빠질 확률이 굉장히 높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 비슷한 것들 가운데 저렴한 경우

    이 역시 아파트의 예를 들자면,
    주변 단지 대비 시세가 저렴하다의 유형인 것 같습니다. 
    주변단지라는 기준점이 있으나,

    주변 단지의 시세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형성 된 것일까요?
    주변 단지의 시세형성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주변단지의 가격은 싼 것일까요?

    주변 단지의 시세는 과연 유지 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주변단지와 저평가된 단지는 같은 부류일까요?
     
    그렇다면, 왜 이 단지가 저평가 되었을까요?
    반대로 저평가는 왜 해소 되어야 할까요?


  3. 효용 가치 대비 저렴한 경우

    또한, 아파트의 예를 들어 봅시다.
    10억을 주고 59㎡ 넓이의 아파트에 주거 목적으로 들어갔다고 해봅시다. 
    이는 10억과 59㎡ 아파트의 교환가치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사람에 따라 굉장히 주관적이고,
    향후 만족도에 따라 효용가치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어떠한 것의 시세를 형성하죠.
    흔히들 경제학에서 말하는 수요 곡선이 생성됩니다.


  4. 수치적으로 저렴한 경우

    주식의 가치평가 방법의 대부분이 이 부류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Peer PER, Historical PER 등 제외)
    PBR의 경우를 예를 들면, 어떤 것을 당근마켓에 내다 팔면 1,000원에 팔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를 500원에 살 수 있다면, 이는 수치적으로 싸다는 것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PER, DCF의 경우는 약간의 주관성이 포함 됩니다만, 비교적 객관적입니다.
    아파트의 경우를 다시 예를 들어 보면, 
    10억의 A아파트를 임대해 줄 경우 연간 5,000만원의 현금흐름이 창출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PER 20)
    그리고 주변 B아파트의 가치는 10억이고, 연간 4,000만원의 현금흐름이 창출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PER 25)

    이는 주변 A아파트와 B아파트와 품질이 동일하다고는 알 수 없지만, 
    현금흐름적으로 고려 했을 때, A아파트가 더 저렴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싸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위에서 몇가지 케이스를 보았을 때의 '저렴하다는 것'의 공통점 혹은 기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저렴하다는 것은 사전적으로는 거의 판단이 불가능 합니다.
    비슷한 물건끼리 비교해서 싸다고 해도 그 물건이 결국 싼 것인지는 미래에만 판단이 가능 합니다.

  2. 싸다는 것은 차선의 선택과의 비교를 통해 정해진다.
    어떠한 것이 싸다는 것은 차선의 선택이 나와야 싼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매킨토시나 윈도우 둘 중 하나가 없어진다면, 
    저렴한지의 여부를 판단할 길이 없어지고,
    아마 월 소득 혹은 회사의 비용지불 용의의 수용가능한 선에서 최대 가격이 형성될 것입니다.

    독점은 이로부터 비교적 자유롭습니다.ㄱ
  3. 수치가 있을 수록 객관적일 확률이 높다.
    PER가 20일 경우 21년 차에는 투입한 원금대비 이득을 뽑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익의 경우, 미래에 바뀔 수 있지만, 비교적 객관적입니다.
    이로 부터 싸다 비싸다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다 당연한 소리를 왜 이렇게 장황하게 써놨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인의 소비 혹은 주식 투자에서 과연 싸다는 것을 인지하고 사는지?
    저 자신에게도 경각심을 인지시키기 위한 글입니다.

 

 

고급과정

Case1)
당신이 100억이 있다고 칩시다.

어떤 사람이 나타나, 아파트 투자를 대신해준다고 합니다.

1. 아파트를 사고 팔때마다 수수료를 가져가고,
2. 아파트 순자산가치의 일정부분으로 운용보수를 떼갑니다. 

이들이 투자를 잘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돈을 맡기시겠습니까?

 


Case2)
당신이 부동산을 투자하는 법인을 구매 했다고 칩시다.
A법인은 부동산 임대 수익을 모두 예금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B법인은 부동산 임대 수익을 활용해 다시 새로운 부동산을 구매한다고 칩시다.

A법인은 10억의 건물로 연간 5,000만원의 임대 수익을 발생시키고 (PER 20)
B법인은 10억의 건물로 연간 4,000만원의 임대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PER 25)

어느 법인을 투자 하시겠습니까?


Case3)
당신은 A, B 두 기업 중 하나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A기업은 현재 순이익이 1조이고 추가로 1조를 창출하는데 만드는데 10조원의 자본이 필요합니다.
B기업은 현재 순이익이 1조이고, 추가로 이익을 창출할 때, 전혀 자본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A기업은 2025년까지 4배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PER 50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기업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지 않아 PER 10배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기업을 선택하시겠습니까?

 


Case4)

당신은 A, B 두 기업 중 하나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A, B 기업 모두 순이익과 재무의 상태가 동일합니다.

A는 최근 핫하다는 구강스캐너 사업에 신규사업을 진출하려 하고
B기업은 A기업의 신규사업 투자 금액에 상당하는 금액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려 합니다. 

당신은 어느 기업에 투자 하시겠습니까?

 

 

Case5)

당신은 A, B 두 기업 중 하나를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A기업과 B기업의 재무상태와, 창출해내는 현금흐름은 동일합니다.

 

A기업은 인터넷 업종에 속해 PER가 20배 이고

B기업은 금융업 업종에 속해 PER가 2입니다.

 

당신은 어느 기업에 투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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